가을은 특히 가을 단풍의 생생한 색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 중 하나입니다. 2024년 가을 시즌은 숲, 공원, 산 전체에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색조가 아름답게 어우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을 목격할 계획이라면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2024년 예상되는 단풍 절정 시기, 단풍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 가을 단풍의 명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
2024년 예상되는 단풍시기와 절정시기
9월 후반과 10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단풍 절정 시기는 평년보다 늦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풍 절정 : 산전체로 보아 약 80%가량 단풍 들었을 때)
단풍 절정시기는 첫 단풍 이후에 2주 후에 나타나는데, 오대산과 설악산에서 10월 17~20일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에서는 10월 28일~10월 30일, 지리산과 남부지방에서는 10월 23일~11월 5일 사이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이름 | 첫단풍 | 절정시기 |
금강산 | 9.27 | 10.17 |
설악산 | 9.29 | 10.20. |
오대산 | 10.04 | 10.17 |
북한산 | 10.16 | 10.28 |
치악산 | 10.09 | 10.23 |
월악산 | 10.15 | 10.28 |
속리산 | 10.17 | 10.30 |
계룡산 | 10.16 | 10.29 |
팔공산 | 10.18 | 10.29 |
가야산 | 10.16 | 10.27 |
내장산 | 10.24 | 11.05 |
지리산 | 10.14 | 10.23 |
무등산 | 10.21 | 11.04 |
두륜산 | 10.29 | 11.11 |
한라산 | 10.13 | 10.28 |
단풍이 발생하는 이유
단풍 시기의 전망은 지난 8월의 강수량과 9월과 10월의 예상기온을 토대로 예측합니다.
올해 8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83.6mm로 평년보다 적었고, 작년보다 적었습니다.
단풍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살펴보면, 식물(낙엽수)은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대부분 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되고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지게 됩니다.
단풍은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 보다는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바른 곳에서 아름답게 나타납니다.
※ 단풍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잎 속 엽록소의 분해로 노란 색소인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드러나게 되면 노란색으로,
광합성 산물인 잎 속의 당분으로부터 많은 효소 화학반응을 거쳐 안토시아닌 색소가 생성되면 붉은색으로 나타나게 되며,
타닌성 물질이 산화 중합되어 축적되면 갈색이 나타나게 됩니다.
단풍은 사철 푸른 침엽수를 뺀 나머지 낙엽 떨기나무들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엽록소를 품고 있던 봄과 여름에는 푸른색을 보이지만,
일조량이 줄고 온도가 떨어지는 가을이 되면 나무는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줄기와 잎 사이에 '떨겨'를 만들어 잎으로 가는 수분을 차단합니다. 그래서 엽록소를 통해 광합성으로 얻는 에너지보다 광합성을 하기 위해 들어가는 에너지가 더 많기 때문에 나뭇잎의 엽록소는 파괴되고 엽록소에 가려졌던 원래의 색소들이 나타나 울긋불긋한 단풍색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유럽이 산과 우리나라의 산의 단풍이 다르다.
유럽의 가을산은 노란색 단풍이 주로 물들고, 동아시아와 북미 지역은 붉은색이 더 많다고 합니다.
지난 2009년 이스라엘과 핀란드 공동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륙 간에 단풍색이 달라진 이유는 지형적 요인이 크다고 합니다. 식물들이 곤충의 공격을 막기 위해 안토시아닌 성분을 만들어왔는데, 그 사이에 여러 차례 빙하기가 왔고, 그러면서 대륙들의 운명이 갈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북미 지역을 보면 산맥이 남북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 빙하기가 닥쳐도 식물과 곤충이 얼음을 피해 이동할 여지가 있었으나 유럽은 남쪽에 알프스 산맥이 가로막고 있어서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빙하기에는 식물을 먹는 곤충의 개체수도 급격히 줄었다고 하니, 유럽이 식물들은 붉은색 안토시아닌 성분을 만들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노란색 단풍이 많은 유럽의 가을을 만든 이유라고 합니다.
단풍 명소 안내
서울단풍명소
1) 경복궁
경복궁 전체는 단풍 명소로 유명하지만, 최근에 개방된 향원정은 경복궁에서도 최고의 단풍을 자랑합니다.
2) 서울숲
서울숲의 호수 주변 풍경은 시민들에게 휴식을 선물합니다. 서울숲은 도심 속에 있어서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 좋아
접근성이 좋고, 피크닉 즐기기에도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3) 석촌호수
석촌호수는 봄에 벚꽃도 유명하지만, 가을에는 봄만큼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붉은, 노란, 초록색 등 알록 달록한 나무들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고 단풍길도 만들어져 있어 가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4) 명륜당
명륜당의 은행나무는 가을 단풍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명륜당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 59호로 조선 중종 때 성균관 대사성을 지낸
윤탁이 심은 것입니다. 명륜당 은행나무는 다른 지역보다 조금 단풍이 늦은 편으로 11월 중순까지는 볼 수 있습니다.
5) 남산
서울 남산에서도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남산 둘레길에 가면 고운 단풍길을 보면서 산책할 수 있는데 11월쯤 절정입니다.
공원보다는 늦게 단풍이 드는 편이라 서울 단풍을 둘러보시면 마지막 코스로 가시면 좋습니다.
경기단풍 명소
1) 광주 화담숲
경기도 광주 화담숲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단풍 관광 명소입니다. 매년 가을마다 예약 전쟁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단풍이 있는 숲속을 지나다니는 모노레일도 있어 편하고 색다르게 단풍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2) 가평 아침고요 수목원
아침고요 수목원은 봄꽃보다도 가을 단풍이 더 아름답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구름다리 너머로 축령산의 단풍들이
곱게 물든 모습을 볼 수 있고, 구름다리를 건너 쉼의 언덕으로 가면 가을 하늘과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3) 여주 강천섬
강천섬의 은행나무길은 약 685m로 섬 끝자락가지 길이 있어 산책하며 걷기에 매우 좋습니다. 10월 중순경부터 비로소
노랗게 익어가는 은행나무들을 볼 수 있고, 11월 초가 넘어가면 노란 은행잎이 바닥에 떨어져 바닥이 온통 노란빛으로 물든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4) 과천 서울대공원
서울 대공원의 단풍길에서는 가을의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동물원 구경과 함께 단풍 구경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안에 들어갈 수도 있고, 둘레길로 돌아보셔도 좋습니다.
5) 인천 인천대공원
인천의 단풍 명소 1번지 인천대공원은 봄에는 벚꽃 명소로, 가을에는 단풍 명소로 유명합니다. 산책길을 따라 드넓게 펼쳐지는
단풍터널은 벚나무와 느티나무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공원 곳곳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메타세쿼이아와 느티나무, 붉은 단풍나무와 함께 억새군락도 절정을 이룹니다.
6) 포천 명성산
포천 명성산은 가을철 억새 산행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의 산자락에 산정호수를 끼고 있어서 등산과 호수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 곳의 억새가 유명해지면서 가을이면 등산객이 줄을 잇습니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16만㎡의 역새 꽃밭이 자아내는 풍경이 멋있습니다.
강원도 단풍 명소
1) 강원도 반계리 은행나무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는 커다란 은행나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규모가 엄청 납니다. 한 바퀴 돌아보며 구경하면 좋고, 사람이 많아서
일찍 방문하면 사람이 걸리지 않고 사진을 찍으실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은행나무입니다.
2) 설악산
강원, 속초, 양양, 고성에 걸쳐 있는 설악산 국립공원은 국내 주요 산 중 가장 먼저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산으로 가을에 단풍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계곡과 기암절벽 단풍이 조화롭게 어울려서 장관을 이루고 등산 난이도가 높지만, 케이블카가 있으니 아이들도 방문 가능합니다.
3) 강릉 오죽헌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한 강릉 오죽헌은 고즈넉한 분위기로 가을과 잘 어울리는 관광지입니다. 국가 보물로 지정된 오죽헌의 목조건물을 감싸며 펼쳐진 검은 대나무숲 사이로, 다섯 가지 빛깔의 단풍잎까지 흩날리면 절경을 이룹니다. 오죽헌 뒤로 정원과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약 한 시간 정도 여유를 갖고 그림 같은 가을 풍경을 걸을 수 있습니다.
4) 강릉 노추산 모정탑길
강릉 노추산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모정탑 때문입니다. 모정탑은 강릉에 살던 차옥순 할머니가 두 아들을 잃고, 집안에 다친 여러 불행을 이겨내기 위해 쌓은 돌탑입니다. 돌탑이 3천 개를 쌓았는데 가을이 되면 길게 펼쳐진 돌탑 사이로, 빨간 단풍잎이 풍성하게 쌓이는 풍경이 아름다워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5) 평창 오대산
오대산의 저지대 단풍 명소는 전나무 숲길이 푸른 전나무와 나무 사이사이에 울긋불긋 단풍이 대비되면서 가을의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전나무 숲길은 굴곡이 거의 없는 평지와도 같아서 장애인, 노약자 등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것도 특징입니다. 근처에는 양떼목장, 삼양목장, 하늘목장을 함께 구경하시면 좋습니다.
6) 춘천 남이섬
남이섬의 단풍여행 포인트는 송파은행나무길입니다. 영화나 드라마, 광고 등에 자주 등장한 곳이고 가을철에 남이섬에서 꼭 들러야 하는
명소입니다. 은행나무는 잎이 노랗게 물들 때도 아름답지만, 송파구에서 공수해 온 은행잎을 뿌릴 때 더 노랗게 익은 은행나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 근교라 멀지 않아 다녀오기 좋은 곳이라 관광객도 많고 해외여행자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첫배를 타고 가도 한산한 풍경을 담기가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전라도 단풍 명소
1) 전주향교
향교 은행나무 아래에서 가을 단풍을 볼 수 있고, 양팔을 벌려 안아볼 수 있는 은행나무와 근처에 전주한옥 마을도 같이 구경할 수 있습니다. 11월이 절정으로 노란 은행나무 풍경에 흠뻑 빠져있다 나올 수 있습니다.
2)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담양 메세콰이어길은 산책하기에 최적인 길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를 걷는 동안 신선한 공기와 산림 속의 소리를 즐길 수 있고, 길에는 안전하고 편안한 산책을 돕는 편의시설도 있어서 편안한 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사계절마다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특히 가을의 단풍이 물든 경치가 환상적입니다. 메세타콰이어길을 걷다 보면, 굴다리가 나오는데 이곳을 지나면, 공룡들의 조형물을 볼 수 있는 어린이프로방스로 갈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3) 정읍 내장산
전북 내장산은 대표적인 전국 단풍 명소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단풍 여행지입니다. 주차하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추천하는 이유가 있을 정도로 가을 단풍이 절경을 이룹니다. 버스를 타고 들어갈 수 있지만, 편도는 걷기를 추천합니다.
4) 장성 백양사
백양사는 내장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절로, 백제 무왕(632년) 때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거대한 바위를 배경으로 좌우에 맑고 찬 계곡물이 흘려내려 경치가 매우 수려합니다. 가을 단풍을 비롯하여 일 년 내내 변화 있는 풍경의 경치를 보여줍니다.
경상도 단풍 명소
1) 경주 불국사
경주의 대표 단풍 명소인 불국사. 울긋불긋한 단풍 아래에 자리한 고즈넉한 사찰이 가을의 깊이를 느끼게 합니다. 석굴암을 잇는 오동수 약수처터 일대에 이르면 단풍나무가 늘어선 단풍 터널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는 봄의 벚꽃도 유명한 곳이고 가을도 단풍으로 멋진 곳입니다. 불국사부터 산림환경 연구원, 통일전, 도리마을 운곡서원 등 단풍이 이쁜 곳이 많습니다. 1박 2일로 추천합니다. 11초에 절정입니다.
2) 팔공산
대구와 경산에 걸쳐져 있는 명산으로 가을에는 산 전체가 붉게 물들고 압도적인 경관을 자랑합니다. 등산과 산책로도 잘 되어 있고 케이블카도 있으니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구경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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