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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대장 게실염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와 예방, 재발의 위험을 피하려면?

by 오야마미 2024.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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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게실염
대장에 생긴 주머니 게실. 게실은 대장 내부 조직이 변을 배출할 때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해 풍선 모양으로 부풀어 올라 발생하며, 게실염은 게실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다./헬스조선DB

 
 
 최근에 남편이 저녁부터 배가 살살 아프다 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새벽에 아직도 아프다고 하고 미열이 살짝 잡히길래, 맹장인지 알고 새벽에 응급실에 갔었네요. 근데 응급실에서 씨티를 찍고 결과를 보니 바로 게실염. 생전 처음 듣는 단어에 뭐지? 하고 놀라고 찾아보다 보니 요즘 게실염이 많이 생긴다고 해서 자세하게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네요.
 

1. 대장게실염의 뜻과 원인

 
 대장 게실염은 대장 벽에 형성된 작은 주머니(게실)에 염증이 생기거나 감염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주머니들은 대장 근육벽의 약한 부분이 바깥으로 돌출되어 발생합니다. 이 주머니들에 대변이 갇히게 되면 염증이나 감염이 일어나 게실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화, 저섬유질 식단, 운동 부족과 유사한 요인들이 게실염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원래 아시아에선 드물게 나타나는 병이지만, 서구식 식습관이 보편화되면서 대장게실염에 걸리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게실은 위장관 중에서도 특히 대장에 많이 나타나는데, 대장게실은 대장 벽이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꽈리 모양으로 튀어나오는 질환입니다. 게실이 여러 개 있을 때를 ‘게실증’이라 하고, 이 튀어나온 주머니 안으로 변과 같은 오염 물질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게실염’이라 합니다. 우선 게실증 자체는 병이 아닙니다. 아무런 증상도 없어 모르고 지내다가 대장내시경 등 검사가 보편화되면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경우라도 증상이 없다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2. 대장게실염의 증상

 
 일반적인 징후로는 왼쪽 배의 복통, 발열, 메스꺼움 및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을 목격한 경우 정확한 의견과 적용 가능한 치료 계획을 위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게실염 증상으로는 발열, 변비나 설사, 하복부 통증 등이 있지만 초기에는 매우 경미하거나 아예 없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대장내시경 중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많으며 다른 질환으로 혼동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특히 충수염(맹장염)은 게실염과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충수염의 경우 처음에는 명치 부분이 체한 듯 거북한 느낌이 들고 소화불량, 메스꺼움 등 증상이 나타나다가 1~2일 경과 후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옮겨가고 배 전체적으로 아픕니다. 반면 게실염은 전조증상 없이 하복부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3. 대장게실염의 치료와 예방

 
 게실염은 상태의 중증도에 따라 여러 치료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증상이 경미한 초기 게실염이라면 금식과 항생제와 같은 약물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각하거나 반복되는 상황이면 장 일부를 잘라내고, 다시 이어주는 외과적인 수술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단, 오래 방치돼 출혈, 천공, 장폐색이 발생한 경우 절제 후 즉시 재연결하기 어렵습니다. 임시 인공항문을 만들었다가 나중에 재연결하는 보다 복잡한 수술이 필요하므로 증상이 악화되기 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장 게실염이 생기기 전에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게실염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과일, 야채 및 통곡물 등과 같은 고 섬유질 식품을 식단에 넣어 먹으면 배변을 개선하고 게실 형성 위협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과 수분 섭취를 자주 하는 것도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데 좋은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유산균을 섭취하여 장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와 흡연, 비만 등이 위험 인자가 되기 때문에 배달 음식을 줄이고 적절한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금연하기 역시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4. 대장 게실염의 재발 위험


 대장 게실염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재발이 되기도 합니다. 게실염을 치료하고도 완전히 치료되지 않으면 염증에 취약합니다. 또한 저 섬유질 식단과 유사한 생활패턴을 계속 이어가고 수분 부족과 운동 부족이 된다면 재발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장의 상태를 평가하고 치료 계획을 위해 대장 내시경을 하여 대장 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재발을 막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재발이 자주 발생한다면, 외과적 개입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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