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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실비보험청구] 8세 남아 입천장 과잉치 발치 후기/ 대학병원 수술 후 주의사항

by 오야맘 2025.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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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과잉치 발치를 대학병원에서 하게 되어서 수술 전 예약부터 수술과 수술 후의 과정을 안내해 드릴게요. 수술 후 주의 사항과 실비 보험 청구까지 알려드릴게요. 

과잉치-발치-썸네일

 

 

얼마 전 첫째가 영유아 구강검진을 받으러 치과에 갔다가 엑스레이를 찍게 되면서 알게된

뜻밖의 진단, 바로 ‘과잉치’였습니다.

처음엔 생소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치과 선생님께서 바로 대학병원 진료를 권하시더라고요.

저희는 서울 *산병원으로 예약을 잡았고,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진료일까지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대학병원이라 예약이 2달은 걸렸어요. 

 

 

과잉치란?

과잉치는 정상적으로 나야 할 치아 외에 추가로 발생한 치아를 말합니다.

이 치아가 다른 영구치 뿌리에 영향을 주거나 치열을 어긋나게 만들 수 있어서

발치를 권합니다.

특히 앞니 사이에 생기는 경우가 흔한 편입니다.

저희 아이는 입천장 쪽에 과잉치가 있었고,

잇몸을 절개하고 뼈를 조금 제거한 뒤에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과잉치 발치까지 과정

1. 대학병원 예약 및 초진

과잉치라는 말을 듣고 여러 병원을 알아봤지만,

위치나 방향에 따라 전신마취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얘기에 대학병원 진료를 선택했습니다.

9월에 초진을 받고 실제 수술일은 다음 해 2월로 잡혔으니,

대형병원 수술 대기는 정말 길더라고요.

 

2. 마취 방식 결정

초진 후 의사와 상담을 했는데,

국소마취를 여러 번(약 8회) 맞거나

전신마취 중에서 선택해야 했습니다.

저희 아이는 주사에 대한 공포가 심해서 전신마취로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3. 수술 전 검사

수술 2주 전에 엑스레이, 심전도, 혈액검사 등을 진행했어요.

전신마취를 위해 필요한 기본 검사라고 합니다.

 

4. 수술 당일

수술 당일, 아이가 감기 기운이 조금 있어서

마취과 전문의와 추가 상담 후 수술 여부를 결정했습니다. 

비염이 좀 있는 아이라 항생제를 먹고 있었는데,

큰 문제 없어서 수술을 결정하였습니다. 

진짜, 감기가 심하고 코가 많이 차 있다면, 절대 수술 하시면 안됩니다. 

수술 중 코가 폐로 넘어가면 폐렴이 올 수 있다고 하네요. 

 

소아치과로 접수 후

보호자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아이가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과잉치뿐 아니라 앞니도 흔들려 같이 발치했어요. (총2개 발치)

 

5. 수술 후 회복

수술 후 회복실에서 링거를 다 맞을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아이가 숨을 내쉬는 것을 잘 해야 마취 가스가 나간다고 해서

‘후~’ 소리를 내도록 계속 유도했습니다.

2시간쯤 지나서 물을 마실 수 있었고,

그 후로는 병원 안에 있는 죽집에서 죽을 사와 천천히 식사를 시작했어요.

(수술 후 총 4시간 후 죽 먹음)

 

 

수술 전 주의할 점

철저한 금식: 수술 전날 자정 이후부터는 물 한 방울도 금지입니다.

감기 여부 확인: 콧물, 기침이 있을 경우 수술 2주 연기 원칙입니다.

손발톱 정리: 네일이나 매니큐어도 제거해야 마취 시 상태 확인이 용이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아이의 경우 비염이 있어서 항생제를 미리 복용했고,

수술 당일에도 코가 막혀 있었지만 의사와 상의 후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심한 상태이면 절대로 수술 불가. 

 

 

과잉치 발치 비용 정리

저희 아이는 전신마취와 함께 잇몸 절개, 뼈 일부 제거 등으로

수술이 복잡한 편이었습니다.

대학병원 기준으로 비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초진비: 50,100원
  • 수술 전 검사비: 239,200원
  • 수술 당일 비용: 182,640원 (소아라 할인 적용)
  • 실밥 제거 시 진료비: 30,900원
  • 진단서 발급비: 16,000원
  • 총 비용: 518,840원

 

 

 

 

 

 

실손의료보험 청구 후기

우리 아이는 메*츠 실손보험과 어린이보험(내MOM같은)을 가입해 두었는데요.

병원비는 급여 항목과 비급여 항목이 섞여 있어서

보험청구 전에 약관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전신마취로 인해 입원으로 기록되었고,

여러 공제 항목이 적용되면서

실제 수령한 보험금은 총 231,156원이었습니다.

절반 정도만 보상받은 셈이지만,

보험 없었으면 부담이 더 컸을 거라 생각해요.

 

 

무엇보다 아이가 건강하게 잘 회복한 게 가장 감사한 일이에요.

과잉치는 단순히 뽑는 게 아니라

위치나 형태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니,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보험이 있다는 게 얼마나 든든한지 새삼 느끼는 계기였고,

앞으로도 아이가 아프지 않도록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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